봄을 맞은 극장가는 영웅적인 여성이 지구를 지키는 스토리의 '캡틴 마블'이란 영화가 예매율 90%에 육박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두고 때아닌 '페미니즘'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구를 침공하려는 악당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주인공 캐럴 댄버스.
파일럿 출신인 주인공은 능숙하게 전투기를 조종하고, 화려한 액션으로 악당들을 물리칩니다.
국내에서 세계 처음으로 개봉한 이 영화는,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마블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브리 라슨 / '캐럴 댄버슨' 역
-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영화라 저 자신부터 강해져야 했어요."
감독과 작가들이 여성 중심으로 꾸려진데다가 페미니스트를 자처한 배우까지 합세한 탓인지 때아닌 페미니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주요 포털에는 일부 관객들의 '1점 평점'이 줄을 잇는가 하면, 누리꾼들 사이에서 댓글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신준혁 / 경기 안양시
-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쓴 것 같은…여성으로서의 강함을 더 어필했던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다혜 / 서울 쌍문동
- "여자 배우가 나오니까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고요."
해외에서도 이 같은 페미니즘 논란은 마찬가지.
해당 논란이 관객 동원에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는 가운데 '캡틴 마블'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