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이 내년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사령탑으로 선정됐습니다.
KBO의 추대를 승낙한다면 김 감독은 2006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을 맡게 됩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믿음을 중시하는 뚝심 야구의 원조인 김 감독은 2006년 열렸던 초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리나라의 4강을 이끈 명장.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에도 두 차례나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습니다.
KBO는 이 같은 김 감독의 경험과 통솔력을 높이 샀습니다.
▶ 인터뷰(☎) : 하일성 / KBO 사무총장
- "역시 WBC 경험도 있고 해외파까지 총출동하는 만큼, 선수 통솔력 면에서 김인식 감독이 적임자라 판단했습니다."
문제는 김인식 감독 본인의 수락 여부.
김 감독은 61살의 비교적 고령인 데다, 이미 지난 2006년 대회가 끝난 후 "다시는 대표팀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KBO의 의지가 너무 강력해 김 감독이 2회 연속으로 지휘봉을 잡
올 한해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프로야구 5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야구.
노장 김인식 감독이 다시 한 번 한국야구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일 수 있을지, 김 감독의 선택에 이목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