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바로 내일(10일) 드디어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릅니다.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한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습니다.
국제영화상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과연 몇 개의 상을 거머쥘지 기대를 모읍니다.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작품상을 두고 '기생충'은 '1917'과 겨룹니다.
최근 국제영화제에서 '1917'은 '기생충'과 더불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편의 영화를 마치 한 장면처럼 연출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현지 언론과 영화계 관계자들도 박빙의 대결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아카데미가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온 만큼 '기생충'에 승산은 있습니다.
재미는 물론이고, 한국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넘어 '빈부 격차'라는 보편적 소재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강점입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역사를 다룬 '1917'과는 달리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민초들의 삶을 관객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공감할 수 있도록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연출했다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출연배우들도 모두 시상식장에 모입니다.
칸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를 석권한 '기생충'이 이미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