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행을 가리는 베네수엘라전이 내일(22일) 오전 10시에 펼쳐집니다.
막강한 타력을 앞세운 최강의 베네수엘라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파고들 틈은 많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베네수엘라전 전망을 해봤습니다.
【 기자 】
결국, 오를 만한 팀들이 올라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베네수엘라와, 일본은 미국과 결승행을 다툽니다.
이제 단판 승부로 결승행 주인공이 결정됩니다.
우리의 상대인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 최강팀입니다.
4강 진출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두 번째 경기였던 미국전 패배 이후 5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7경기에서 12개의 홈런을 때려낸 데서 알 수 있듯 장타력이 발군입니다.
특히 바비 어브레유, 미겔 카브레라, 매글리오 오도네스로 이뤄진 클린업 트리오는 가히 살인타선이라 불릴 만합니다.
여기에 펠릭스 에르난데스라는 강력한 선발투수와 지난해 메이저리그 세이브 기록을 세웠던 마무리 투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승산은 있습니다.
타선의 경우, 파괴력은 뛰어나지만, 특별히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지않습니다.
더욱이 우리와의 경기에는 펠릭스 에르난데스 대신 카를로스 실바의 등판이 유력합니다.
실바 역시 수준급의 파워피처지만, 지난해 4승 15패 방어율 6.46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는 등 에르난데스보다는 한결 수월한 선수라는 평입니다.
허약한 불펜 역시 공략할 만합니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이전에 믿고 맡길 만한 확실한 셋업맨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미국과 달리 편파판정 우려가 거의 없다는 점도 다행입니다.
4강전에서 미국과 맞붙는 일본은 지난 대회에서도 편파 판정 논란 끝에 3대4로 패했습니다.
2회 연속 4강 신화를 쓴 대표팀이 최강 베네수엘라마저 넘고 결승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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