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경기에서 베테랑 선수들이 기세를 올렸습니다.
특히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덕·허석호 선수가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해탄을 건너온 '올드보이'들이 한 수 보여줬습니다.
국내 최고 권위의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김종덕과 허석호는 나란히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며 공동 1위를 달렸습니다.
특히 올해 48살의 노장 김종덕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지난해에는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부진했지만, 올해 일본골프투어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에 나서며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덕 / 나노소울
- "작년에 9월부터 몸이 아파서 6개월 쉬었는데 그동안 겨울에 몸 관리 잘해서 제 컨디션 찾아왔고, 일본 무대만 주로 열심히 하는데 이번에 오랜만에 매경오픈에 참가해서 코스도 좋고 여러 가지 분위기도 좋고 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내 최다승(43승)과 최고령 우승(50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호 역시 3언더파 공동 5위로 선전했습니다.
최상호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남서울골프장의 그린에서 노련한 퍼팅 실력을 보여주며 기록 경신의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오태근과 박효원이 4언더파 공동 3위로 선두를 1타차 맹추격했고, 김형태와 일본의 이치하라 고다이 등이 최상호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장타자들은 곤욕을 치렀습니다.
호주의 장타자 커트 반스는 오르막 14번 홀(파5)에서 티샷을 무려 310m나 날려보내기도 했지만, 어프로치샷이 부족해 3오버파 공동 89위로 쳐졌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타자 김혜동도 장타 쇼를 선보였지만, 2오버파 공동 68위에 그쳤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황인춘은 발목 부상 탓에 6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습니다.
한편, 대회 시작에 앞서 매일경제 장대환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의 시구식도 열렸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대회 첫날부터 노장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매경오픈의 선두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