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볼링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2연속 TV퍼펙트라는 진기록이 나왔습니다.
꿈의 점수로 불리는 300점 만점이 연이어 나온 대기록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최초로 TV로 중계되는 공식 볼링대회에서 '더블 퍼펙트'가 나왔습니다.
12차례 프레임에서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모두 스트라이크에 성공하면 나오는 퍼펙트.
꿈의 점수로 불리는 300점 만점도 바로 이 퍼펙트에서만 가능합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골프의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이 퍼펙트가 한 번도 아닌 연이어 이어지는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인공은 제1회 콜롬비아컵 SBS 프로볼링대회에 출전한 박수영.
박수영은 준준결승에서 공진석을 300점 만점으로 완파한 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만점 스코어로 정태화를 제압했습니다.
박수영의 기세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볼링의 간판 정태화마저도 박수영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영 / 상상이상
- "세계 최초라고 하는데, 한국사람이 또 제가 그 기록을 세워 기쁩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치자, 최선을 다해서 치자고 했는데 준결승 8프레임, 9프레임 가니까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수영은 결승에서는 채준희에게 191대 228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한국 볼링사를 새로 썼습니다.
한국프로볼링(KPBA) 사상 TV퍼펙트는 2003년 이태형이 처음으로 세웠으며, 박수영의 이번 2연속 TV퍼펙트는 프로볼링 통산 4호와 5호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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