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 끝내기 안타"…SK, 두산 제압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진 문학경기에서는 SK가 두산을 3대 2로 눌렀습니다.
롯데는 삼성을 꺾고 '4위 싸움'에서 다시 한발 앞서갔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가 '곰'을 울렸습니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터진 나주환의 결승타로 3대 2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기선은 두산이 잡았습니다.

1회 초 선두타자 고영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하고 나서, 도루와 SK 선발 글로버의 폭투 때 먼저 홈을 밟았습니다.

SK는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1회 말 박재홍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2루 도루에 이어 이호준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1대 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SK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회 말 다시 한 번 박재홍의 좌중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SK 선발 글로버의 빠른 공에 압도당하던 두산 타선은 6회 반격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고영민의 좌전 안타에 이어 이종욱의 번트 안타가 이어지면서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의 땅볼로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9회까지 혈투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10회 말 1사 2루의 기회에서 나주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습니다.

두산 구원투수 김상현의 초구를 통타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매듭지었습니다.

롯데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가르시아의 3점포와 홍성흔, 김주찬의 맹타를 앞세워 삼성을 7대 5로 꺾었습니다.

서재응과 류현진이 맞붙은 광주경기에서는 KIA가 이종범의 결승 홈런이 터지면서 2대 1로 이겼고, 잠실에서는 히어로즈가 LG를 5대 4로 힘겹게 물리쳤습니다.

선두 기아가 멀찌감치 앞서가는 가운데, 두산은 SK에 1게임차로 쫓기게 됐습니다. 4위 자리를 놓고는 롯데, 삼성, 히어로즈는 간발의 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