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과 달리 화제작들의 개봉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데요.
한국영화는 아예 개봉을 하지 않은 가운데, '써로게이트' 등 외화 몇 편이 눈에 띕니다.
개봉작 소식, 김천홍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써로게이트]
제목인 '써로게이트'는 우리 말로 '대리인'을 뜻합니다.
이처럼 자신의 육체를 대신하는 로봇, 즉 '써로게이트'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 어느 미래.
써로게이트 덕에 마냥 평온할 것만 같았지만,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볼거리와 철학적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다소 허황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급격한 과학기술의 발달, 특히 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가 보여준 기술력이 거의 실현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써로게이트 로봇 형상을 빌린 '젊은'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벨라]
억만장자가 될 수 있는 계약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 아이의 목숨을 앗아간 전직 축구선수.
삶에 지친 데다, 원치 않는 임신 소식에 낙태를 결심한 웨이트리스.
우연히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의 여정과 결말을 통해 생명과 사랑, 속죄에 대한 아름다운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게이머]
영화는 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온라인 FPS, 즉 1인칭 슈팅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다만 영화 속에 나오는 '슬레이어즈'는 가상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특수 칩을 심은 사형수와 무기징역수들을 조종하는 잔인한 게임입니다.
화려한 볼거리 외에도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곱씹어 볼만한 영화입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4]
저예산 슬래셔 무비로 흥행에서 꽤 재미를 봤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의 네 번째 시리즈입니다.
영상의 잔인함이 스토리의 긴장감을 압도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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