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를 결산하는 K-리그 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은 이동국 선수였습니다.
이동국 선수는 모두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갔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돌아온 '라이언 킹' 이동국이 오랜 기다림을 뒤로 하고 K-리그 최고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지난 98년 신인왕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총 유효표인 110표 가운데 이탈표가 단 2표일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현대
- "데뷔 이래 오늘같이 행복한 날이 없었던 거 같아요. 이렇게 큰 상을 한 번에 가져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동국은 MVP 이외에도 득점왕과 팬타스틱 플레이어상, 베스트11 공격수에 선정되며 4관왕에 올랐습니다.
이동국의 부활을 이끌며 팀을 처음으로 정상에 올려놓은 최강희 감독은 파리아스 감독을 제치고 감독상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전북 현대 감독
- "(파리아스 감독이)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 꼭 한 번 마지막에 대결하고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 아쉽습니다."
실업축구 득점왕 출신인 김영후는 뒤늦게 K-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번 시즌을 빛낸 11명의 선수에는 아시아 챔피언 포항과 K-리그 우승팀 전북이 수상자를 양분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한 기성용은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광주 상무에 입대한 김정우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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