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독 스포츠 빅이벤트가 많은 해인데요, 그중에서도 남아공 월드컵이 손꼽힙니다.
특히 두 번의 좌절을 딛고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는 이동국으로서는 각오가 남다릅니다.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를 전광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이동국은 지난해 화려한 서른 잔치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프로 데뷔 9년 만에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우승 감격도 맛봤습니다.
축구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동국은 여전히 갈증을 느낍니다.
월드컵에 대한 아쉬움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현대
- "2002년 월드컵에도 분명 기회가 오겠지 마냥 그런 생각…그때 안이한 생각 때문에 후회…독일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몸이 좋은 상태였는데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됐고…"
이동국은 K리그 득점왕이란 '계급장'을 떼고 오는 3일 대표팀 전지훈련에 참가합니다.
한·일 월드컵 탈락의 원인이던 자만심을 버리고 하태균과 김신욱 등 후배 공격수들과 중앙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합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현대
-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탈락했을 때 그때 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후회 없이 준비하고, 뛰지 못하더라도 후회 없이 돌아서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짧은 환희와 긴 절망을 맛봤던 지난 세 번의 월드컵.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하는 이동국은 '해피엔딩'을 꿈꾸며 축구화 끈을 조여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