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날씨도 풀린다고 하는데요, 문화생활을 누려보심이 어떨는지요.
연극에서부터 음악, 미술 전시까지,
다양한 문화 행사를 김진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티격태격 싸워도 결국은 화해하는 게 엄마와 딸의 관계다?
연극 '뷰티퀸'이 보여주는 엄마와 딸 사이에는 사랑 대신 이기심과 욕망이 가득 차 있습니다.
셰익스피어를 잇는 천재작가 마틴 맥도나의 작품 '뷰티퀸'은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를 색다른 시각으로 담아냅니다.
▶ 인터뷰 : 김선영 / 딸 '모린' 역
- "이거 다 마시고 덩어리를 쪽쪽 빨아서 목구멍으로 넘겨요. 그래도 남은 게 있으면 엄마 머리 위에 다 부어버릴 테니까."
기존의 틀을 뒤집는 예술가 앤디 워홀의 작품도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최근 경매에서 9억 원에 낙찰돼 화제가 됐던 마이클 잭슨의 초상화를 비롯해 유명한 마릴린 먼로, 마오쩌둥의 인물화 등 앤디 워홀의 대표작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초기의 드로잉 작품과 앤디 워홀이 실제로 입었던 옷들까지 함께 전시돼 흥미를 더합니다.
지난 15일에는 빈 소년 합창단도 앤디 워홀의 작품들을 관람하고 깜짝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우리나라에서 신년음악회를 여는 빈 소년합창단은 500여 년의 전통을 지닌 세계 제일의 소년 합창단으로 꼽힙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멘델스존과 바흐, 모차르트 외에 아리랑과 오스트리아 민요도 함께 들려줍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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