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정상 수성이라는 과제를 안았습니다.
영원한 맞수 중국, 개최국 캐나다 등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31개의 메달을 땄습니다.
그중 금메달 17개는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습니다.
오랜 세월 정상을 지키던 한국 쇼트트랙. 이번에는 다소 불안합니다.
여자대표팀은 올림픽에 앞선 월드컵 3차 대회와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얻지 못했습니다.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3,000m 계주에서도 중국에 밀렸습니다.
역대 최약체 대표팀이란 혹평을 듣는 가운데 여자 대표팀은 이를 악물었습니다.
▶ 인터뷰 : 조해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중국 선수나 다른 선수가 많이 올라온 상태고…. 저희 3명이 다 올라가서 1,2,3 등 하고 싶어요."
남자 대표팀은 전종목 우승으로 정상을 지킨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이호석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선수들과 같이 힘을 합쳐서 금메달을 따고…. 전 종목을 일단 메달을 생각하고 또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유독 엄격한 판정을 받았습니다.
올림픽을 앞둔 여자대표팀 훈련장에는 중국 분석관들이 비디오를 들고 와 염탐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이 여러 악조건을 딛고 정상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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