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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도 있지만, 사실 용서라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군사정권 시절 이른바 '필화'를 겪었던 한수산 작가가 용서에 관한 책을 펴냈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책들을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용서를 위하여]
작가 한수산 씨가 '까마귀' 이후 7년 만에 펴낸 책입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작가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이야기의 큰 축을 이룹니다.
▶ 인터뷰 : 한수산 / 소설가
- "김수환 추기경이라는 한 사제를 만들어낸 형성기를 주로 탐구하려고 했습니다. 역으로 대각선에 서 있는 제 입장에서는 상처받은 영혼을 어떻게 치유하고 갱생하는가 하는 문제에 시선을 모으려고 했습니다."
사랑과 용서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집니다.
[생각하는 정원]
제주도에 있는 '생각하는 정원'은 세계적으로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습니다.
오로지 나무에만 미친 한 사나이의 열정이 황무지를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만든 겁니다.
'생각하는 정원' 성범영 원장의 분재 이야기가 생생한 사진과 함께 펼쳐집니다.
[그날은 정말 쇼비뇽 블랑 오후였어]
와인 애호가인 저자가 자신의 인생사를 43편의 이야기로 들려줍니다.
와인을 주된 소재로 삼고 있지만, 결국 사람의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
가볍게 마시는 한 잔의 와인처럼 말랑말랑하게 읽을 만합니다.
[분이네 살구나무]
교과서에 실려 있는 옛 동시조부터 최근 작품에 이르기까지 총 64편의 동시조가 실려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시 낭송의 재미를 느낄 만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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