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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제 책도 종이가 아닌 전자책이 대세로 자리 잡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국내 전자출판산업은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요.
정부가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전자출판산업 육성에 화끈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2014년까지 600억 원의 국고를 투입해서 5년 후 다섯 배 이상의 시장 규모로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은 산업기반 구축과 유통시스템 선진화 등 5대 전략을 골자로 합니다.
업계는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우선 스마트폰 같은 이른바 '컨버전스'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전자책 단말기가 얼마나 보급될지 의문입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북큐브네트웍스 기획홍보팀장
- "전자책 단말기가 많이 유통이 돼야 하는데 가격이 비싼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전자책 단말기를 살 수 있는 보조금 지급 같은 현실적 지원 방안이 필요하고요."
콘텐츠 확보도 시급합니다.
공유저작물 1만 5천 건을 전자책으로 변환하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출판사가 신간 서적의 전자책 발행을 꺼리는 게 사실입니다.
더욱이 번역서적의 경우, 별도의 디지털 저작권 계약이 거의 돼 있지 않아 전자책 출판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문화부는 이번 육성방안을 통해 우리나라가 전자출판산업 선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중요성은 인식한 만큼, 이제는 '디테일'이 필요할 때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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