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남산한옥마을에서는 청소년을 상대로 정통 관례와 겨레를 올리는 행사를 열었다. 고려 광종 때부터 시행된 것으로 알려진 전통성년식의 일종이다.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줌으로써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의례였다. 오늘날 성년의 날이 또래들과 어울려 장미꽃을 주고받으며 술 문화를 배우는 자리로 변색하였다면 이번 성년의 날에는 아이들과 사회의 몫으로 돌리기보다는 가정중심의 세대 간 소통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어른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