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일 값이 폭등하면서 대신 명절 선물로 한우 수요가 늘었는데요.
명절 한철 대목을 노리고 원산지를 속여 파는 얌체 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정육점.
저장고를 열어보니, 선물용으로 포장된 소갈비가 쌓여 있습니다.
단속반이 지난주 주말, 이곳에서 갈비 선물세트를 미리 사서 DNA 검사를 한 결과는 모두 수입 소고기.
하지만, 버젓이 한우 갈비세트로 포장해 수입품의 5배 가격에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안동윤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반장
- "원산지 표시 없이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소비자들이 선물용으로 배달을 시키면 국내산으로 둔갑해서…"
부인하던 직원도 할 말을 잃습니다.
- "여기 물건이 맞습니까?" "스티커는 저희 것이 맞습니다." "한우 맞아요?" "잘라 놓아서 모르겠는데요." -
추석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벌인 단속에서 모두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은 525곳이 적발됐습니다.
최근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원산지 위반이 200건이 넘었습니다.
원산지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법도 교묘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호열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동단속반
- "단속공무원들의 활동이 적은 주말시간대를 이용해서 값싼 수입산을 국산으로 둔갑 판매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육류를 살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때는 관계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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