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등산을 포함한 운동을 하다가 인대나 관절 등을 다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어떤 손상이 주로 있고, 예방법은 무엇인지 이상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정형외과 입원실.
평소와 달리 빈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최근 들어 등산을 포함해 여러 스포츠를 즐기다 다친 '스포츠 손상'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은 무릎.
이 40대 남성은 축구를 하다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져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황창신 / 무릎 십자인대 파열환자
- "사고 이튿날 걸어다니는데, 뒤쪽 다리 근육이 안좋아서 걷는데 많이 불편했어요."
축구나 농구 경기 도중에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꿀 때 무릎관절이 비틀릴 경우, 등산을 하다 다리의 힘이 풀려 무릎이 꺾여도 탈이 납니다.
또 골프 스윙 때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쿠션 역할을 하는 반월상 연골판을 다칠 수 있습니다.
청명한 가을 날씨로 등산객이 느는 가운데 하산 때 다리의 힘이 풀려 발목을 겹지르거나 부러뜨리는 부상도 잦습니다.
이때 통증이 반복되는 데에도 내버려주면 관절염이나 골괴사증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창우 / 정형외과 전문의
- "인대가 삐거나, 찢어지면 불안전성이 생기는데요. 이 불안전성으로 마모가 빨리 올 수 있고, 이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습니다."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운동 후에 목욕이나 찜질로 근육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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