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마지막 화요일은 저축의 날인데요.
소비와 빚에 떠밀려 잊혀지는 저축의 의미를 이혁준 기자가 되새겨봤습니다.
【 기자 】
배우 이다해 씨는 20대 중반이지만 저축을 시작한 지 벌써 9년째입니다.
차곡차곡 모은 통장만 열 개가 넘는데, 비교적 금리가 높은 정기예금에 들고 이자는 다시 적금에 넣는 재테크 또순이입니다.
▶ 인터뷰 : 이다해 / 연예인
-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밴 거 같아요. 돈이 생기면 우선 은행에 가서 어떻게 할지 상의하고 사고 싶고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얘기해서 계획을 세워서 체계적으로 저축하고 있습니다."
저축의 날을 맞아 이다해 씨를 비롯해 매일 소액을 저축하며 식당 체인을 일군 유정자 씨 등 91명이 저축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축은 미덕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 개인의 저축률은 4.9%, 1991년 19.3%에 달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저축의 날 행사도 축소됐습니다.
64년 첫 행사 때만 해도 대통령이 직접 상을 줬지만, 국무총리, 재정경제부 장관 순으로 낮아졌고, 지금은 금융위원장이 주관합니다.
소비가 미덕이 되고, 저금리로 빚을 권하는 사회가 된 탓이지만,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려면 저축은 여전히 필수입니다.
▶ 인터뷰 : 진동수 / 금융위원장
- "고령화와 저금리, 금융자산의 축적 등 사회경제적 여건이 변화하면서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저축과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쓰는 기쁨에 모으는 기쁨을 더하는 저축의 지혜를 되새겨 볼 때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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