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막걸리와 같은 우리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가고 있죠.
이제는 마시는 문화만이 아니라 직접 나만의 술을 담그거나 창업을 하려고 전문 강좌를 듣는 애호가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마을에서 열린 막걸리 교실.
예비 창업자부터 막걸리 애호가까지 막걸리를 배우고자 모여든 수강생들을 위한 막걸리 수업이 한창입니다.
오늘은 직접 막걸리를 빚어보는 체험 시간이 준비됐는데요.
소금기 전혀 없이 쪄 내린 백설기를 고르게 펴서 식히는 것이 술 빚기의 첫 단계.
함께 모여 정담을 나누며 술 빚는 과정을 체험하는 이들에게서 진지함이 가득 묻어납니다.
▶ 인터뷰 : 이한숙 / 막걸리 교실 강사
- "드시는 걸 좋아하셔서 내가 맛있게 담아서 먹고자 하시는 그런 분도 계시고, 앞으로 막걸리에 대한 사업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인터뷰 : 강재순 / 막걸리 교실 수강생
- "지인들하고 가끔 답문을 하고 이야기를 하고 이럴 적에 이왕이면 사온 것보다는 제 손으로 직접 빚은 술을 대접하면 또 이야기도 되고 좋지 않을까? 해서 그런 호기심에 왔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술을 빚고 배워보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갓 쪄낸 백설기를 잘게 부서 식히고 나서 여기에 누룩을 넣고 용기에 담으면 술 빚는 과정은 완성됩니다.
23도에서 28도 사이 온도에서 5일 내지 7일간 보관해 발효시키면 막걸리가 완성되는데요.
어디서든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술이지만 직접 담가보면 손맛과 발효실의 건조 상태와 온도, 그밖에 다양한 환경조건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맛을 내는 막걸리가 완성됩니다.
술을 빚어봐야 진정한 술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이곳 막걸리 교실의 신조.
사람들은 술 빚기를 배우고서야 진정한 애주가가 되어 돌아가게 됩니다.
▶ 인터뷰 : 박형진 / 막걸리 교실 수강생
- "선생님께서도 우리 과정이 굉장히 심화한 과정으로 진짜 우리가 해 볼 수 있는 어떤 실습 위주의 강의를 해주시기 때문에 너무 매력적이고, 또 너무 즐겁고,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지난 한 해 동안 전통주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강좌가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열렸습니다.
강좌를 듣는 수강생 가운데는 직접 전문 기술을 전수받고 창업 전선에 나서는 경우도 차츰 늘고 있는데요.
인천 석모도에서 주류 체험장을 준비하는 황덕만 씨도 6년간의 준비 끝에 창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덕만 / 주류체험장 창업 준비 중
- "여기가 원래는 양조장이 있었는데, 그 양조장이 지금 밀려나고 없어서, 어떠한 것을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해서 제가 이제 여기 와서 지금 술을 한 6년 동안 공부해서 이걸 하게 된 거예요"
황덕만 씨는 그동안 모아둔 종자돈과 군에서 지원한 1,200만 원의 창업자금을 더해 비어 있는 양조장을 인수하고 체험장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약주로 해서 증류를 내린 것이 얼마나 깨끗하고 향도 좋고"
(현장음)
"50% 이상 됩니다. 향이 무척 좋죠?"
황덕만 씨는 앞으로 석모도 현지에서 직접 수확한 쌀과 인근 삼봉산 줄기를 타고 내려온 약수를 활용해 이곳만의 전통주를 개발할 계획인데요.
앞으로 석모도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장을 운영해, 전통주 시장의 붐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덕만 / 전통주 체험장 창업 준비
- "전통주 시장은 우리 국민의 뜻에 따라 있지만 그래도 많은 전통주를 생산하는 분들이 많은 신경을 써서 만들어 내면은 우리 국민도 호응을 받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창업시장으로 전해지는 전통주 열풍. 소상공인들의 현장에도 술 익는 향기가 가득 전해지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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