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3 학생들은 평균 5시간을 자고, 11시간을 공부한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주말만이라도 자녀들에게 공부하라는 말 대신 따뜻한 격려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된 '고등학생의 하루'라는 11초짜리 동영상입니다.
일어나자마자 학교에 가서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집에 오는 쳇바퀴 같은 하루 일과를 담았지만 네티즌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 고등학생의 생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기자 / 트위터@hstneo
- "지금 시각은 7시 11분입니다. 이른 시간이지만 등교하는 학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자-"왜 이렇게 일찍 나와요."
"집이 멀기도 하고요 늦으면 혼나니까"
기자-"몇 시에 등교해요."
"7시20분이요"
기자 "밥은 먹었어요."
-"아뇨 못 먹었어요"
기자
"오늘 등교하면서 아침 식사를 하고 온 학생 손들어주세요."
한 반에 밥을 먹고 등교한 학생은 손을 꼽을 정도입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고3 학생의 평균 수면 시간은 5시간 24분에 불과했고 10명 중 3명은 아침을 매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박현아 /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침에 머리가 잘 돌아가려면 포도당이 머리에 들어와야 하는데 포도당이 없으면 두뇌회전 느려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온종일 허기가 지게 됩니다."
고3 때는 특히 수능시험과 대학진학 문제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오정민 / 덕성여고
- "3학년 되면 다들 더 열심히 하게 되면 경쟁에서 도태될지도 모르니까 그런 걱정이 있어요."
학생들은 부모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윤예정 / 덕성여고
- "공부할 땐 힘들게 하지 말고 너 할 만큼 만족할 만큼 하라고 했으면 좋겠어요."
▶ 인터뷰 : 박혜리 / 덕성여고
- "대학을 위해서 공부하는 게 아니라 자기의 꿈을 위해서 한걸음 나갈 수 있는 맘으로 공부하라고 말씀하셨으면…."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우보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