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대형 은행 CEO 등 금융권 수장들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예정입니다.
박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금융당국의 수장이 누가 될 것이냐입니다.
승진 이동설이 나오는 진동수 현 금융위원장의 후임으로 이창용 G20 준비위 기조단장을 필두로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자리는 금융감독원장입니다.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과 김용환 금감원 부원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장 인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봉 4억 원이 넘는 금융공기업 '노른자위'인 기업은행장에는 권혁세 부위원장과 김용환 부원장 중 한명이 유력한 가운데 조준희 수석부행장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그룹의 인사는 민영화 성공여부에 달렸습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연임설이 있지만, 이종휘 우리은행장의 연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신한금융 역시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의 퇴진으로 대규모 인사가 불가피합니다.
회장과 사장을 합치는 조직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지주회장 후보로는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의 막판 뒤집기 여부도 눈길을 끕니다.
검찰이 구속 수사 방침을 정한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과 김종열 사장,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외환은행 인수를 앞두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집니다.
한편 연봉이 가장 많은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도 하나금융의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교체가 유력합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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