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IT기기라고 하면 스마트폰처럼 수십 만 원짜리 고가 상품이 당연시되고 있죠.
그런데 국내 대학원생들이 이런 고정 관념에 반대하는 독특한 발명품을 내놓았습니다.
가난한 나라에 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신개념 IT기기를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로, 세로 4개씩 모두 16개의 버튼이 있는 패드를 누르자 피아노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피아노 건반의 구조를 빌린 이 전자장치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생들이 한 학기 수업을 통해 개발한 겁니다.
선진국처럼 음악적 감수성으로 뇌 기능을 발달시킬 기회가 부족한 제3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장성균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생
- "(제3세계 국가의 음악교육은) 대부분 제대로 된 악기 없이 진행이 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가창 위주의 노래 부르기, 또는 단순한 악기 연주하기 위주로 음악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유무선 네트워크로 협주도 하고, 드럼 같은 다른 악기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이 발명품은 대량 생산할 경우 2만 원이면 살 수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국민을 위해 100달러, 우리 돈으로 10만 원쯤 하는 노트북을 내놓은 MIT 네그로폰테 교수의 연구 개념과도 비슷합니다.
학계에선 복지와 소외계층의 사회 참여를 중시하는 이런 '적정 기술'의 잠재력에 주목합니다.
▶ 인터뷰 : 강남준 / 서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적정기술은 일명 착한 기술, 나눔 기술이라고 하거든요. 요새 기술이라고 하면 스마트폰만 하더라도 몇 사람밖에 못 쓰거든요, 그런 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쓸 수 있는…."
한국 젊은이들의 당찬 시도가 앞으로 제3세계 국가 어린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牛步정윤모" 산타랠리&2011 신묘년 대박 종목 전격 大 공개 무료 온라인 방송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