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신체 건조증 주의보'

【 앵커멘트 】
본격적인 한파가 찾아오면서 각종 건조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심하면 피부질환과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경헬스 이상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얼굴과 손이 가려워 병원을 찾은 이윤정 씨.

피부의 수분이 쉽게 증발되는 피부건조증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윤정 / 송파구 잠실동
- "평소에도 많이 당기고 가렵고 붉어져서 손을 자꾸 대다 보니까 트러블도 생기고…."

피부건조증뿐 아니라 콧속이 마르는 비강건조증,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도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모두 건조한 환경이 그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합니다.

실내온도를 18도 내외로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환기만 시키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고 하루에 10컵 정도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피부건조증이 발생했다면 샤워를 자주 하지 말고 수시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인터뷰 : 김상석 / 한림대강동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 "탕 속에 오래 있으면 수분을 많이 뺏기게 됩니다. 그리고 때를 밀면 정상적인 피부를 보호해주는 보호막을 다 벗겨버리게 되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훨씬 더 민감해지고…."

코를 만지면 통증이 느껴지는 비강건조증은 코 점막에 바셀린만 발라줘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생겼다면 컴퓨터 사용 시간을 줄이고 틈틈이 인공눈물을 점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경헬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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