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2)도 아닌, 車(4)도 아닌 세바퀴(3)가 대세!
TV 프로그램도 그렇고 요즘은 두 바퀴도 아닌, 네 바퀴도 아닌 ‘세 바퀴’가 인기가 좋다. 얼마 전 제네바 모터쇼에서 소개됐던 모건 쓰리휠러에서부터 최근 소개된 캄파냐 V13R, 그리고 푸조의 20cup까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쓰리휠러들을 모아봤다.
▶모건 올-뉴 쓰리휠러

사진출처(www.morgan3wheeler.co.uk)
영국의 코치빌더 자동차 메이커 모건이 1909년에서부터 1953년까지 양산했던 58년 전 오리지널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낸 것. 보닛 아래에는 원래 100마력(hp)을 뿜어내는 V-트윈 할리데이비슨 모터를 달려고 했으나 계획을 변경해 엔진 전문 제작사 S & S에 요청, V 트윈 퓨얼 인젝션 모터사이클 엔진을 얹었다. 이로써 최대출력 115마력을 자랑하게 됐다. 변속기는 마쓰다에서 가져온 후진 기어가 포함된 5단 수동이 짝을 이뤘다.
구매자는 모건 쓰리휠러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그래픽을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지에 나온 모델은 예전 전투기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에 로고, 그리고 레이싱 넘버에 스트라이프를 덧댔으며 샤크 형상의 노즈와 내셔널 플래그 등을 그려넣었다.
업그레이드 엔진, 스테인레스 테일 파이프, 크롤, 헤드램프, 그리고 롤훕스는 모두 추가 비용이 든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 모델로 소개됐고 빠른 시일 내에 판매에 들어간다. 기본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지 않고 26,000파운드(약 4,690만원)이다.

사진출처(www.morgan3wheeler.co.uk)
▶캄파냐 V13R

사진출처(www.campagnamotors.com)
캐나다 몬트리올에 베이스를 둔 캄파냐 모터스가 올 봄에 자사의 모델 T-Rex(2007년 몬트리올 오토쇼에서 소개됐다. 프런트 엔드가 개구리와 많이 닮은 모습이지만 2011년형 모델이 보다 업그레이드 된 성능으로 곧 출시 예정)와 함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모터사이클과 자동차의 기술을 접목한 쓰리휠러로써 캄파냐 V13R은 한두 해 전에 소개되었던 모델의 2011년형이다.
보닛 아래에는 할리데이비슨의 수랭식 1,250cc 레볼루션 V 트윈 엔진을 달아 최대출력 122마력(hp)을 뿜어낸다. 차체의 크기는 3,530mm길이 1,994mm 너비, 그리고 1,067mm의 높이를 가졌다. 휠베이스는 2,477mm. 가격은 4,800달러(약 5,400만원)이다.
▶푸조 20CUP

사진출처(carscoop.blogspot.com)
200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 모델은 경쾌한 모터사이클의 움직임과 로드스터의 민첩함을 잘 어우른 푸조의 쓰리휠러였다. 207의 앞바퀴굴림 구동계를 가져오고 일반 승용차의 1/3 수준인 500kg에 불과한 무게를 자랑했다.
엔진은 라이벌 여기 라이벌 모델들과는 달리 모터사이클 엔진이 아니라 푸조와 BMW가 함께 만든 직렬 4기통 DOHC 직분사 터보 방식의 엔진을 달았다. 따라서 가장 강력한 170마력의 최대출력을 뿜어낸다. 변속기 또한 6단이 얹혀 20Cup의 전반적인 느낌은 모터사이클이라기보다 로드스터의 특성이 강하다.
차체의 길이는 3,630mm, 1,770mm의 너비, 1,160mm의 높이를 가졌다. 휠베이스는 2,310mm. 앞쪽 타이어는 210/65 R18 타이어를 달았고 뒤쪽은 377/71 R18 사이즈를 달았다.
[매경닷컴 육동윤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