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피해갈 수 없는 게 바로 노안과 백내장인데요.
이들을 각각 치료하기 보다 동시에 치료하는 수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6년 전부터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시작됐다는 60대입니다.
최근 들어 둘다 증상이 악화되자 수술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기도 / 백내장·노안 환자
- "최근에 와서 갑자기 앞이 부옇게 보이고, 글자도 큰 것이 안보이고…"
백내장 환자들이 노안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백내장과 노안을 한번의 수술로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인공 수정체용 특수 다초점렌즈를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걷어낸 자리에 넣어 치료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는 다초점렌즈입니다. 중앙에 있는 동심원이 빛의 양을 조절해 가까운 거리나 먼 거리 모두 잘 보이게 합니다."
최소 절개 수술이라 회복이 빠른데다 통증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수술 후에도 돋보기를 끼지 않아도 되다 보니 사회활동이 활발한 50~60대 중장년층이 주로 선택합니다.
▶ 인터뷰 : 박영순 / 안과 전문의
- "한 2.2밀리미터 정도의 작은 구멍을 통해서 수술은 다 끝납니다. 초음파 팁을 넣어서 끝나기 때문에 꿰매지도 않고 수술 끝나면 바로 걸을 수 있습니다."
망막이나 다른 시신경 장애를 앓고 있지 않다면 누구나 수술이 가능합니다.
다만 백내장이 심한 상태에서 수술할 경우 시력 저하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의 정밀진단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