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브랜드'의 잇단 상륙, CEO들의 잇따른 방한.
한-EU FTA 발효로 유럽기업의 한국시장 공략이 급물살을 가르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최근 서울에 문을 연 한 핀란드 피자 매장.
호밀을 사용, 담백한 맛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윤현정 / 서울 노원구
- "먹었을 때 일단 기름이 없으니깐 담백하고 좋아요."
한국인의 웰빙 코드에 맞춰 국내 토종과 글로벌 브랜드와의 한판승을 예고합니다.
▶ 인터뷰 : 김동진 / 꼬티피자 한국지사장
- "채소나 자연친화적인 블루베리, 딸기 종류 등의 재료를 이용해 애피타이저 피자 같은 '건강피자'를 만들 계획입니다."
한-EU FTA 발효 한 달을 앞둔 가운데 유럽기업의 한국시장 공략이 급물살을 가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현지 시장 점유율이 1위에 이르는 이른바 '국민' 브랜드의 잇단 공략이 눈에 띕니다.
프리미엄 가전업체와 명품 시계 업체를 중심으로는 유럽 본사 CEO의 방한이 줄을 잇습니다.
한-EU FTA와 맞물려 탄력이 붙은 한국 시장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나 한국시장에 새롭게 뛰어들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마르쿠스 / 독일 밀레 회장
-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도 방문하는데, 딜러나 백화점 상황 등을 체크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이미 국내에 진출한 상당수 유럽 기업은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의 보폭을 넓히며 한국시장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국민 브랜드와 문화·예술을 앞세우고 이례적으로 본사 CEO까지 줄줄이 한국을 찾는 등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유럽기업의 거센 도전이 어떤 성적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