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체질이 탄탄한 만큼 과도하게 불안할 필요가 없다며 불안 심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금감원·한국은행이 잇따라 긴급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미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 2천 선이 붕괴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은 미국의 더블 딥 우려와 유럽재정 위기 환산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로 재정불안 환산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의 경기 침체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재정건전성과 3천억 달러룰 넘는 외환보유액 과 다변화된 수출시장을 고려하면 이번 파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시장 불안심리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일단 외화 유출입과 환율을 비롯해 주식과 채권시장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의 동향과 세계 경제 지표를 점검하도록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금감원·한국은행이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일요일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