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인상 폭을 두고 우유업체와 낙농가들이 마라톤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절충안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 2시부터 협상이 재개됐다가 다시 정회된 상황이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황재헌입니다.
【 질문 】
2시부터 시작된 협상이 중단됐다고요?
【 기자 】
오늘 오전 중단됐던 협상이 오후 2시 다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의견 조율을 하기 위해 양측은 기한없이 또, 정회하기로 했습니다.
우유업체들과 낙농협회의 원유가격 협상이 어제 오후 5시부터 시작됐으니까 무려 20시간 이상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양측은 협상 시한을 두지 않고 타결될 때까지 협상장을 떠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협상이 지연되면서, 낙농협회는 예고한 대로 협상 타결 때까지는 원유납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당장 오늘 이른 아침부터 시작되는 우유 공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협상이 결렬되거나, 만약 오늘을 넘겨 장기화할 경우, 당장 주말에 우유 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는데요.
우유업체들의 원유재고량은 이틀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측이 결렬을 선언하지 않고, '우유 대란'까지는 막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는 만큼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낙농협회 측은 기존의 리터당 173원 인상안에서 160원 인상까지 물러섰고, 우유업체들 역시 81원에서 120원대로 인상 폭을 높여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양측의 입장이 더는 좁혀지지 않자, 정부가 리터당 130원 인상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현재, 양측은 이를 받아들일 지를 두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