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맞은 'IT 코리아'의 현 상황을 짚어보고 대책을 알아보는 MBN 기획 'IT 지각변동, 변해야 산다' 오늘은 4번째 순서입니다.
휘청이고 있는 IT 강국 코리아, 하지만 지금이라도 신성장 동력을 찾는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근 중에 급한 업무를 지시받은 직장인 이호정 씨는 당황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개인 노트북에 저장된 관련 서류를 열어볼 수 있고, 검토 후 답장까지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호정 / 직장인
- "회사에서 어떤 업무 요청이 들어왔을 때 이동 중에도 대응할 수 있고, 집에서나 회사에서 모두 동기화가 실시간으로 되기 때문에 공간의 제약 없이 편하게 업무에 바로바로 대응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같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의 인터넷 공간에 자신의 파일이나 업무 서류를 넣어두고 와이파이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전 세계 많은 IT 전문가들로부터 PC 시대의 뒤를 이을 IT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혀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충겸 / KT 클라우드 추진본부 상무
-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약 3년 후에 전 세계적으로 약 350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체된 IT 코리아의 활기를 불어넣으려면 이처럼 재빨리 신성장 동력을 찾고 다른 경쟁자보다 먼저 치고 나가야 합니다.
첨단 IT와 정보서비스가 결합한 U-시티나 U-헬스, 모바일 오피스, 웹 기반 OS 등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에서 서비스 모델 개발을 서둘러야 합니다.
▶ 인터뷰 : 강영기 /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우리 IT 업체들이) 지금부터는 앞서가는 도전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 따라가는 데 열중했다고 하면 앞으로는 미국이나 유럽 업체들을 오히려 추월할 수 있는 그런 비즈니스모델, 제품 개발, 서비스 개발을 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IT 버블이 꺼지는 걸 바라만 볼 것인가, 또 한 번 IT 붐이 일어날 것인가는 지금 우리 기업과 정부가 얼마나 글로벌 IT 분야의 흐름을 잘 잡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