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드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데요.
KT가 BC카드를 인수하면서 통신과 금융의 결합을 통해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나섰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재래시장.
수십 년간 이곳에서 장사한 이기영 씨는 갈수록 늘어가는 카드 수수료 때문에 고민입니다.
고객들은 만 원 안팎의 적은 금액에도 으레 카드를 내밀고 수수료는 내릴 기미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이기영 / 평화시장 상인
- "카드는 만 원 받아 3.4% 수수료 나가면 9,660원밖에 못 받고 당일 입금도 안 되고 빠르면 3일 만에 받을 수 있습니다."
KT는 높은 카드 수수료에 대한 해법을 통신과 금융의 융합에서 찾았습니다.
고객의 스마트폰이 모바일 신용카드가 되고 상인 역시 스마트 기기를 카드 단말기로 활용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각종 비용을 줄임으로써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KT 회장
- "스마트 기기가 결제기가 되고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카드 수수료 인하로 이어지고 카드를 못 썼던 지역에서도 쓸 수 있게 됩니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의 합작사인 하나SK카드에 이어 KT와 BC카드도 뛰어들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IT와 금융의 결합이 실질적인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