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부족 등으로 종자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세계 종자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종자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순금 1돈이 24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순금 1돈과 같은 무게의 씨앗이 37만 원에 달하는 식물 종자가 있습니다.
바로 파프리카입니다.
이처럼 일부 종자는 순금보다 가격이 월등히 높아 선국진에선 고부가가치 종자 개발이 한창이고 시장 규모도 2020년 1,5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종자산업 상황은 어떨까?
정부 연구기관과 소규모 육종회사 중심으로 국내 품종 종자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명래 / 기자
- "크리스마스 시즌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포인세티아입니다. 캔들라이트라는 국내 품종이 개발되면서 외국 품종이 대부분이었던 내수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종자 유전자원 보유량은 29만 1천 점으로 세계 6위 수준.
하지만, 종자산업 자체를 들여다보면 4억 달러, 세계 14위로 전 세계 종자산업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에 보급 중인 종자 절반 이상이 외국 품종이고, 대부분 외국 육종업체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유 중인 종자도 식량작물에만 편중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이 /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 박사
- "원예작
전문가들은 종자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유전자원확보와 재배면적 확대, 육종전문기업 육성이 필수라고 조언합니다.
MBN 뉴스 김명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