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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정용욱 정책보좌역의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방통위 조직이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사퇴 이류를 밝혔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 소식 전해 주시죠.
【 기자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방금 전 오후 4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최측근인 정용욱 정책보좌역의 금품수수 의혹 때문인데요.
최시중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부하직원에 대해 별다른 혐의가 나오지 않았다는 언론보도를 봤다면서 말이란 소문을 진실보다 더 그럴 듯하게 착각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방통위 조직 전체가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용욱 보좌역의 금품수수 의혹을 우회적으로 부정한 것이고, 사퇴를 한 것은 방통위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입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또, 사퇴 이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기자회견문에 다 포함돼 있다며 드라이하게 해석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오늘 오후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오후 3시를 조금 넘어 사의 표명이 기자들에게 알려졌지만, 이때까지도 방통위 고위직은 이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청와대와도 사전조율이 없었고 본인이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시중
최시중 위원장이 청와대 지명이었기 때문인데요.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의 결원이 있을 때는 결원된 날부터 지체 없이 보궐위원을 임명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