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전 위원장이 측근 비리로 불명예 퇴진하며 한 달 반 동안 비어 있던 방통위 수장에 이계철 위원장이 취임했습니다.
이계철 위원장은 정보통신부 창설을 주도했던 당사자답게 정보통신 컨트롤타워를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계철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의 당면 과제는 방통위의 추락한 위상 다잡기.
방통위는 유선방송사업자가 지상파의 재송신을 중단하고, KT가 스마트TV 인터넷 접속을 끊었지만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 이계철 /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 "상임위원들과 긴밀히 협의해 갈등을 조율함으로써 안정감 있고 책임감 있는 정책과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존폐 위기를 맞고 있는 조직의 방향에 대한 대안도 내놔야 합니다.
이계철 위원장은 정보통신 컨트롤타워를 재건하겠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계철 /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 "정보통신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게 얼마나 문제인지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입니다. 고칠 기회를 준다면 여러분의 힘을 빌려서 해보겠습니다."
일부 방송사의 파업에 대해서는 내부 문제라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국민의 시청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15년 만에 공직에 복귀하는 이계철 위원장이 방송과 통신의 산적한 현안을 해소하고 일각의 방통위 해체 주장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