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을 맞이해 두꺼운 이불을 걷어내고 산뜻한 봄 이불로 바꾸는 분들 많으시죠.
최근에는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 질환이 증가하면서 오랜 시간 살을 맞대는 침구 청결에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워킹맘 허지혜 씨는 아침에 출근하기 전 매일 이불을 청소합니다.
진공청소기로 방바닥을 밀듯, 침구청소기로 이불에 먼지와 진드기를 걷어냅니다.
청소기에 이불을 탁탁 터는 것과 같은 원리의 진동 장치가 설계돼 있어 인형 등에 붙어 있는 먼지도 간편하게 제거됩니다.
▶ 인터뷰 : 허지혜 / 워킹맘
- "아이가 늘 피부를 맞대고 있는 이불에 진드기 때문에 아토피나 천식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돼서…."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그래도 이렇게 햇볕이 좋은 날에는 이불을 널고 살균할 수 있지만, 침대 매트리스는 그럴 수 없다는 데 주부들의 고민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중견기업이 내놓은 침대 청결관리 서비스.
전문 관리사가 청소기로 매트리스를 몇 번 훑었더니 먼지는 물론 노란 집먼지진드기 사체가 수북합니다.
"매트리스는 집먼지진드기가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침대 시트도 자주 갈고 신경 쓴다고 했는데 이렇게 나오는 거 보니깐 자는 게 엄두가 안나"
업체 측은 갈수록 환경 오염이 심해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5년 내에 천억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