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80~90년대 이른바 '탱크주의'를 내세웠던 대우전자라는 이름, 다 기억하실 텐데요.
지난 2009년 대우일렉트로닉스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한 데 이어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0~90년대 가전산업을 주름잡던 대우전자의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대우전자가 2009년 냉장고와 세탁기, 전자레인지만을 생산하는 백색가전업체로 재탄생하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성 / 대우일렉트로닉스 대표
- "경쟁사들과 똑같은 제품을 가지고 시장에서 경쟁하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나름 대로의 차별화된 제품…."
주력 제품은 3-도어 냉장고로 일반적인 양문형 냉장고에 문을 하나 더 달았습니다.
최근 가정주부들이 보관하는 냉동식품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왼쪽 냉동실 용량을 두 배로 넓혔고 오른쪽 위에는 가족들이 먹는 음식을 아래쪽에는 김치냉장고와 야채실을 배치했습니다.
문이 위아래로 분리돼 있어 문을 열 때마다 소진되는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벽걸이형 드럼세탁기도 눈에 띕니다.
아기 옷과 같은 민감한 세탁물은 80도 고온으로 삶을 수도 있고 핵가족과 독거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삼았습니다.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대우일렉의 국내외 매출은 1조 6천800억 원.
올해는 2조가 목표입니다.
과거 대우전자의 명성을 되찾아 글로벌 메이저로 재탄생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