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소속 최대 조직인 전국금속노조가 내일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총파업에는 현대·기아차 노조를 포함해 13만 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2.1%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한 금속노조.
어제 파업을 결의한 현대차 노조를 포함해 전국 211개 지회 소속 조합원 13만여 명은 내일 오후 주·야간 4시간씩 1차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금속노조는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오는 20일 2차 총파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속노조의 요구조건은 모두 4가지.
심야노동 철폐와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철폐, 노동조건 개선 등입니다.
금속노조는 협상 여부에 따라 8월 3차 총파업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도 이번 금속노조 파업에 힘을 실었습니다.
민노총은 성명을 통해 "금속노동자의 요구는 전체 노동자와 경제정의를 위한 것"이라며 "금속노조의 투쟁에 무한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조합원만 4만여 명에 이르는 현대차의 경우 하루 4,300대, 88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됩니다.
금속노조가 사실상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kti955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