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과 신문간 트랜스미디어 기획 두 번째 순서입니다.
어제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업체 샤프의 침체와 우울한 가메야마시의 표정을 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정반대로 '풍요로운 도시' 도요타를 박호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도요타 시민들의 자랑,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공연을 즐기는 가족에게선 행복이 묻어납니다.
행사에 자동차도 빠질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에비나 사야카 / 도요타시 시민
- "휴일에는 회사(도요타)가 주최하는 행사에 가족이 참가해 즐기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돈도 모을 수 있고…."
일본의 최대 전자업체 샤프의 침체로 침울한 가메야마시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도요타시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활기의 근원은 역시 도요타 자동차입니다.
도요타 자동차가 작은 섬유도시 코로모시에 자리 잡고 성장하자 1959년 아예 도시 이름을 도요타로 바꿨습니다.
도요타 본사를 비롯해 자동차 관련 업체가 400여 개가 있고, 근로자는 8만 명이 넘습니다.
3인 가족으로 계산하면 도요타시 인구 42만 명의 절반 이상이 자동차와 관련됐다는 얘기입니다.
또 이 지역 제조업체 총 생산액 중 자동차 업체가 95%를 차지합니다.
도요타는 도요타 스타디움에 대형 스크린을 기부하는가 하면 환경정비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입니다.
이에 도요타시는 세금 혜택 등을 줘 자동차 산업 기반 유지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미즈노 도모히로 / 도요타시 기획과장
- "세금 수입으로 스타디움과 미술관이 건립되는 등 도요타시는 마음의 풍요를 비롯해 어느 정도 누리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다 보니 시민들의 거주 만족도는 70%에 이르고, 도요타에 대한 자부심도 넘칩니다.
▶ 인터뷰 : 가오리 / 도요타 시민
- "도요타 덕분에 시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됐어요. 도요타는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일본 도요타시)
- "도요타시에 가득한 생동감과 시민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도요타시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