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와 입원비 등 실제 들어간 의료비를 내주는 보험이 실손의료보험인데요.
올해부터는 월 보험료 1~2만 원대의 싼 실손의료보험상품이 나왔지만, 영 가입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좋은 상품인데 외면받는 이유를 은영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실제 의료비를 보전해주는 기존 실손의료보험 상품은 보험료가 비쌉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새로 판매된 게 단독 실손의료보험. 보장 부문을 따로 빼 월 1~2만 원대로 보험료를 대폭 낮췄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달 간 가입 건수가 고작 6천5백여 건에 불과했습니다.
왜 그럴까?
실제로 직접 보험사에 문의해봤더니, 사실과 달리 단독 상품의 불리한 점을 늘어놓으며 보험료가 비싼 상품만 추천합니다.
▶ 인터뷰(☎) : A 보험사 설계사
- "이게(기존 실손의료보험) 더 낫죠. 고객님. 100세까지 가는 건데…."
또 다른 보험사도 마찬가지.
▶ 인터뷰(☎) : B 보험사 설계사
- "3년 만기 100세까지 보장되는 상품은 3월 31일까지만 가입이 되고, 4월 1일부터는 없어져요. 고객님."
이처럼 설계사들이 단독 실손보험 판매를 꺼리는 이유는 판매 수수료가 적기 때문.
▶ 인터뷰 : 보험사 관계자
- "기존 실손담보가 포함된 종합보험의 경우는 몇십만원의 수수료가 지급됐는데, 단독 실손상품의 경우는 만원 안팎의 수수료가 지급이 돼서…."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금융감독원은 단독 실손의료보험 판매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보험사를 대상으로 판매실태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김용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