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성공단 출경 금지 조치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나라 업체와 근로자들인데요.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긴급 회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은 서울 무교동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 모여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금전인 오후 3시 20분쯤까지 10여 명이 회의에 참석하고, 정부의 반응과 언론 보도에 관심을 기울이며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일단 "이번 사태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회장은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을 상대로 긴급 조사를 벌인 결과, 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출경은 막힌 상태지만, 개성공단에서 나오는 입경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회장은 특히 "개성공단 주재원들이 먹는 식자재를 보내는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주재원의 신변 문제가 최우선이며, 나머지 대책은 추가로 사태가 파악되는 대로 다시 세우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쇄를 통보한 적이 없는 만큼, 개성공단이 폐쇄 수순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