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보험사가 부과받은 제재금을 대리점이나 설계사에게 떠넘길 수 있도록 한 불공정 약관을 시정토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 보험사는 삼성, 동부, 현대, LIG, 메리츠, 한화, 흥국, 롯데, 농협, 그린, AIG, 더케이, 서울보증보험, 페더럴인슈런스컴퍼니 한국영업소 등 14개 손해보험사입니다.
이들 보험사는 공정한 경쟁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영업활동 중 금지사항을 규정, 위반 시 제재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공정경쟁 질서 유지에 관한 상호협정'을 1983년 체결했습니다.
협정에 참여한 20개 손보사 중 14개 사는 대리점이나 설계사와
공정위 이유태 약관심사과장은 대리점·설계사에 대한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보험사가 제재금을 이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책임경영 강화'라는 상호협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