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 강만수 전 산은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금융권 인맥인데 모두 사퇴했습니다.
이제 이들과 함께 `4대 천왕'으로 불린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거취가 주목되는데요.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제(14일)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어 회장은 3개월 남은 임기를 끝까지 채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어윤대 / KB금융지주 회장
- "KB는 민간기업이죠. 그러니깐 (임기를 채우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요…."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어윤대 / KB금융지주 회장
- "(임기는 채우는데 연임은 안 하시는 건가요?) 그것은 제가 결정하는 사항이 아니라 사외 이사가 결정할 사항들이죠."
연임 도전은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 이순우 현 우리은행장과 우리은행장을 역임한 이덕훈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등 관료 출신들도 후보군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