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측의 2차 발표에 거론된 기업들은 당혹감 속에서도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명단에 최은영 회장이 포함된 한진해운은 뉴스타파의 발표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한진해운 관계자
전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데요, 저희도 이거(뉴스타파 발표) 보고 알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뉴스타파의 발표 뒤 1시간 50분만에 신속히 설명자료를 배포한 한진해운은 "페이퍼컴퍼니와 한진해운은 무관하며, 해당 회사와 최 회장의 관계도 2011년 11월 정리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역 등 고속철도역을 운영하는 한화역사의 황용득 사장이 언급된 한화그룹 측은 위법성 논란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1990년대 일본 법인에 있던 황 사장이 쿡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하와이 아파트 2채를 사들였습니다.
그 뒤 2002년 한화재팬에 매각해 235만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는 뉴스타파 발표는 오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는 회사 명의로 취득이 어려워 하와이 부동산 업체의 조언에 따라 개인명의로 취득한 것일뿐 실소유주는 원래 한화재팬이었으며, 235만 달러도 판매대금이지 수익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추가 명단 공개로 대기업들의 조세 피난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여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