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타시는 분들한테 반가운 소식입니다.
수입차는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비 폭탄에 '헉'소리부터 나는데, 부품값을 낮출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급스러운 수입차.
탈 땐 좋은데, 고장 나면 빈털터리 되기 십상입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수입차 AS 고객
- "국산차는 (선루프) 스위치 교체하는데 1만 5천 원이었거든요. 그걸 생각하고 외제차 AS센터에 갔는데 119만 원이라고 하니까 너무 불합리하다, 좀 어이가 없죠."
한 해 수입차 수리비에 드는 돈은 5조 원, 이 가운데 60%가 부품값인데, 자동차업체가 '순정'이라는 이름으로 부품시장까지 독점하고 있어 가격거품이 심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자동차의 속도를 줄여주는 브레이크 패드입니다. 수입차 공식 AS센터에서 수리하면 공임비를 포함해 30만 원가량 들지만, 대체부품을 활용하면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교체할 수 있습니다."
품질은 인증기관이 책임집니다.
수입차부품협회가 미국에서 인증 기술을 전수받아 대체부품 시장을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병성 / 한국수입차부품협회 전무
- "전국에 250개 대체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공장을 지정하고, 그 공장에서 우선 카파(미국 인증기관)가 인증한 제품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인증기관이 자리 잡은 미국과 유럽의 대체부품 사용률은 전체 시장의 30%를 웃도는 상황.
대체부품이 수입차 수리비를 낮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안현민 VJ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