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암환자를 조사해봤더니, 대구에 사는 50대 이상 남자가 암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매일경제와 MBN이 한국보험개발연구원과 함께 전국에 있는 2천9백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 16개 도시 중에 암 발병률이 높은 지역을 조사해봤더니, 대구가 가장 높았고,
부산과 전남, 서울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에 가장 암 발생이 적은 지역은 제주였습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대구 신천동
- "경상도 음식이 맵고 짜고 이런 영향도 있을 것 같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날씨 영향이나 스트레스 이런 요인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암 발생은 성별차이도 컸습니다.
일단, 남성이 여성보다 암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성과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종류도 차이가 났는데요. 보험금 지급 건수를 따졌을 때 남성은 위암, 여성은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습니다.
뒤이어 남성은 갑상선암과 간암이, 여성은 유방암과 위암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크로마 0ut)
그렇다면, 왜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많은 걸까요?
▶ 인터뷰 : 노성훈 / 세브란스암병원장
- "특히 남성은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식을 하면 탄 음식이나 짠 음식을 먹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흡연율이 높은 것도 남성의 위암발병률을 높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50대 이상 연령층의 암 발병률이 전체 55%에 달하는 만큼, 조기검진을 통한 암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