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들은 어떤 얘기들을 했을까요?
앞서 전해 드린 데로 박 대통령이 상법 개정안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자 재계는 약속대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이건희, 정몽구, 허창수, 박용만 등
10대 그룹 총수들의 청와대 총출동.
기업 총수들은 투자와 고용 계획, 창조경제에 대한 제언을 허심탄회하게 전하고, 박 대통령은 일일이 메모해 답변하는 등 활발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허창수 / GS 회장 (전경련 회장)
- "30대 그룹은 금년도 연간 전체 계획으로는 오히려 연초 대비 약 6조 원 증가한 155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간 투자계획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며 등장한 이건희 삼성 회장은인재와 기초과학 육성, 융복합 기술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창조경제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자동차와 철강 등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특히 친환경·첨단소재 개발에 노력 중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구본무 LG 회장은 전기차 보조금 지원 확대를, 박용만 두산 회장은 통상임금 문제는 모든 기업에 해당되고, 공멸의 문제이므로 잘 해결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이밖에 총수가 수감 중인 SK와 한화는 각각김창근 의장과 홍기준 한화케미칼 부회장이 대신 참석해 ICT 기반 에너지 신시장 창출에 노력하고 있고, 태양광 산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