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취업 사관학교로 전락했다는 비판,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닌데요.
그런데 요즘 들어 학생들의 창의성을 북돋아주고, 창업의 길을 열어주는 대학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 2명 중 1명은 졸업과 함께 실업자로 전락하는 극심한 취업난.
고용사정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청년들의 창의성은 꽃 피우지 못하고 묻히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육성하고, 이를 창업으로 연결해주는 대학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는 재무·법률·마케팅 등 창업 교육은 물론 네트워크·인프라까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창업 이후에도 선배 기업인과의 멘토링을 통해 자문을 구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신영 / 헬로긱스 대표/3기 수료생
- "체계적으로 마케팅이나 아니면 판로 개척 그다음에 멘토링, 자금, 사업계획서 작성 등 일련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관련해서 전문가들의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어서…"
지난해 여름 이 프로그램이 시작돼, 수료생 중 80%가 이미 창업에 성공했습니다.
대학생들의 창의성을 창업으로 연결해, 취업난 해소와 나라경제에도 일조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류창완 / 한양대학교 글로벌기업가 센터장
- "1기 같은 경우는 1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연간 120명 교육생이 배출되면 한 80%로 창업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10년이면 1200명 교육에 최소 800명 정도는 창업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양대는 앞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앞으로 10년동안 3조~4조 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업들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