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좋을까, 해치백이 좋을까. 세단보다 낫겠지?"
여행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자동차도 세심하게 보게 된다.
최근 여가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처럼 자동차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때 'SUV의 명가' 쌍용자동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차가 바로 '코란도 투리스모'다.
코란도 투리스모가 출시되기 전, 주변에선 이 차에 대해 가족이 많거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문의가 많았다.
공간 활용성이 높은 데다가 경제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미니밴 '로디우스'를 부분 변경한 모델인데, 완전히 다른 차량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특히, 로디우스의 디자인에서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앞뒤가 로디우스 때보다 넓어졌지만 날렵한 뒤태를 뽐내며 이미지는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변했다.
차량 내부는 4열 시트로, 직접 타보면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춰 여행과 가족을 위한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성인 11명이 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마지막열 시트를 접고 6~7명 정도가 이용하면 충분한 실내 공간을 느낄 수 있다.
6명 이상 탑승하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 정체 도로에서도 막힘없이 갈 수 있다.
일단 운전석에 앉으면 탁 틔어진 시야때문에 운전하기 더 수월하게 느껴진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동급 유일하게 적용된 전자식 사륜 구동 시스템이다.
평소 후륜구동으로 주행하다 도로와 기상상황에 따라 손쉽게 고속 4륜 구동과 저속 4륜 구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때문에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주는 동시에 연료 소모도 줄일 수 있다.
고속 주행에서 다소 힘이 부치고 동급 차량에 비해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지만, 다목적 차량으로서의 장점이 더 많은 차량이 코란도 투리스모다.
다만,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계기판에 적응하기 위해선 약간의 시간을 요한다.
하지만 적응을 하고 나면 오히려 시야가 넓어지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크루즈 조작이 다른 모든 차종에 비해 사용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특히 속도 조절이 편리하고 즉각 반응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1.3㎞.
가격은 LT 2480만~2854만원,
이나연 기자[naye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