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과 페달 없이 달리는 자동차, 길을 막아선 자동차를 번쩍 들어 옮겨주는 로봇,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인데요.
이렇게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들이 오늘 하루 현실이 됐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소인증을 앓고 있어 페달에 발이 닿지 않는 이성주 씨.
오늘만은 누구보다 민첩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핸들도 페달도 없이 손동작만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장갑의 센서와 자동차의 모터가 블루투스로 연결돼 손의 움직임에 맞춰 자동차가 움직입니다."
▶ 인터뷰 : 이성주 / 소인증 환자
- "편해요. 손으로 가는 것이니까 큰 문제없고. 5분 정도만 연습하면 누구나 쉽게."
자동차 연구원들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시제품입니다.
어정쩡하게 주차된 차는 로봇이 순식간에 바퀴를 들어 올려 해결하고,
늘 출퇴근하던 내 차 앞유리를 통해 카레이싱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도 주차할 수 있도록 반으로 접히는 자동차, 센서로 주인을 인식해 따라다니며 마트 쇼핑을 돕는 스마트 카트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권문식 /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누가 빨리 구현하느냐가 자동차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자동차를 타면서 한 번쯤 해봤던 상상들이 현실로 펼쳐질 날, 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