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정을 김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병윤씨는 얼마전부터 TV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습니다.
언제나 가능한 시간에 관심있는 뉴스를 골라볼 수 있는 IPTV 시범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 최병윤 / 56세, IPTV 서비스 이용자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뉴스를 찾아볼 수 있어서 뉴스를 가장 많이 보구요, 아이들은 게임을 많이 하고, 노래방 같은 기능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IPTV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KT가 주축이 된 C-큐브 컨소시엄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두 곳입니다.
KT는 서울 6곳과 경기도 양평의 260여 가구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서울 역삼동과 경기도 의왕에서 100여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T는 지상파 HD방송을 포함한 24개 채널과 영화·어린이 등 600여편의 주문형 비디오, 양방향 음악 서비스가 강점입니다.
다음은 23개 채널을 통해 뉴스와 검색, 커뮤니티 등 기존 인터넷 포털의 기능을 그대로 TV로 옮겼습니다.
특히 네티즌들이 올린 다양한 사용자제작콘텐츠와 메신저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으로 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정용덕 / 다음커뮤니케이션 팀장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와 TV팟, 뉴스보이스, 파이와 같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를 일반 시청자들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음은 이달말까지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실시간 채널 서비스를 제외한 VOD와 양방향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7월말부터 VOD 중심의 TV포털 '하나TV'를 제공하는 등 IPTV 시장은 내년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탐색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