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가격 인상에 따라 관련 제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고, 다른 식품 원재료 가격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올해 초 설탕가격이 20% 이상 오른데 이어 이번에는 밀가루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CJ는 국제 밀 가격 인상과 국제 운임료 상승으로 밀가루 가격을 최고 10%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라면업체와 제과업계 역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공산이 큽니다.
라면의 경우 통상 밀가루 가격 인상후 6개월 안에 가격인상을 단행해 내년 상반기에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과업계 역시 올 상반기 설탕가격 인상에 이어 이번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내년 초 대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제과업계의 경우 미국이 트랜스지방을 금지시키는 등 유해성 파문이 일자 20%가량 가격이 비싼 저트랜스지방 기름 사용을 고심중이라 제품 가격 인상폭이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옥수수 국제 선물가격도 10년래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고, 식용유 원재료인 대두 수입 가격도 올 한해 10%이상 올라 내년 초 관련 식품 가격도 오를 전망입니다.
한편, 이같은 식품가격 상승 분위기 속에서 일부에서는 원화가치가 올 연초보다 9% 가량 오른 만큼 국제 식품가격 인상분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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